최대 미군 사령부에서 한국문화 알렸다

플로리다 탬파 한인들, 중부사령부 인터내셔널 나이트 참가

플로리다 탬파 지역의 한인들이 미국에 파견된 한국 군인들이 협력해 주류사회에 한국의 문화를 소개하는 의미있는 행사가 마련됐다.

미 중부사령부(USCENTCOM) 연합군은 지난 5일 탬파 인근 맥딜 공군기지 5번 격납고에서 제16차 연례 연합 인터내셔널 나이트 행사를 개최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맥딜 기지에 파견돼 훈련을 받고 있는 한국군과 탬파 한인들이 참가해 정성껏 마련한 한국음식을 제공하고 각종 한국문화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2004년 처음 열린 뒤 매년 연말을 장식하는 주요 행사로 자리잡은 인터내셔널 나이트는 사령부 내에 근무하는 세계 각국 파견 군인 및 가족들을 위한 행사로 할리데이 연휴를 맞은 장병들에게 위로와 감사를 전하는 자리다.

올해 행사에는 전세계 37개국 출신 장병들과 지역 주민들이 각국의 고유 의상과 전통 음식을 1700여명의 참가자들에게 소개했다.

연합군 의장인 덴마크 헨릭 라슨 공군 소장은 “이번 행사는 사령부 맥딜 공군기지와 지역사회의 성원에 대한 연합군의 감사 표시의 일환”이라며 “다른 문화에 대한 소개를 통해 서로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고 우리 모두가 결국 한가족이라고 느끼게 해주는 행사”라고 말했다.

맥딜공군기지 중부사령부 연합군은 지난 2001년 9.11테러 직후 창설됐으며 미국 연합사령부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기록돼 있다. 현재 맥딜에 파견된 한국군 군인은 총 4명이다.

탬파 지역 한인들이 마련한 한국부스는 김밥, 닭강정, 송편, 부침게, 김치, 막걸리 등 한국전통음식을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창건 탬파한인회장, 장익군 민주평통 마이애미협의회장, 신소영 재미대한골프협회장 등이 참석해 격려했다.

최영백 플로리다 지사장

행사모습/최영백 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