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 70여정 도난…범죄 악용 우려

사우스캐롤라이나 한 시골주택서…대부분 소총

시가 100만불 이상, 연방 ATF 나서 공조 수사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한 주택에서 70정 이상의 총기가 도난당해 지역 경찰과 연방 총기단속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노스캐롤라이나 샬럿시에서 1시간 정도 떨어진 체스터필드 카운티의 한 시골 주택에서 지난 30일 밤 주택 내부에 있던 총기 60정과 마당의 트레일러에 보관돼 있던 총기 10여정 등 총 70여정이 도난당했다.

집주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카운티 경찰은 마당에서 파손된 총기 금고를 발견했을 뿐 다른 단서는 찾지 못했다. 도난당한 총기는 시가로 100만달러 이상이며 대부분이 자동 소총이어서 다른 강력 범죄에 사용될 수 있어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경찰은 총기 전담 강력범죄 단속을 전담하고 있는 연방 ATF(Bureau of Alcohol, Tobacco, Firearms and Explosives)와 연계해 수사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70여졍의 총기 가운데 1, 2정만 시중에 나타나도 큰 단서가 될 수 있으니 수상한 총기가 있을 경우 곧바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찰은 하지만 시골 농가에 왜 이렇게 많은 총기가 보관돼 있었는지와 총기 도난의 구체적인 경위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피해 주택의 앞마당에 버려진 총기 금고. /WSOC-TV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