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망받던 한인 대학투수, 팔꿈치 수술후 사망

조지메이슨대 백상호, 토미존 수술 합병증으로 12일 숨져

서울 출신의 야구 유망주, 고교 우승 이끌어…26일 장례식

촉망받던 한인 대학야구 선수가 팔꿈치 인대 치료를 위한 토미존(Tommy John) 수술을 받은 뒤 사망해 지역 한인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19일 NBC뉴스에 따르면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에 위치한 조지메이슨대 야구팀의 투수인 백상호(20)가 토미존 수술 후 발생한 합병증으로 지난 12일 유명을 달리 했다.

한국 서울에서 태어나 메릴랜드 샐리즈베리에서 성장한 백상호는 지난해 모교인 제임스 베넷 고교를 메릴랜드주 챔피언으로 이끌기도 했다.

백상호는 부모, 여동생과 함께 지역 한인장로교회에 출석했고, 지난 2018년 니카라과 단기 선교를 다녀오기도 하는 등 신앙심이 깊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의 장례식은 오는 26일 할러웨이 장례식장(Holloway Funeral Home)에서 거행된다.

조지메이슨대 야구팀의 빌 브라운 감독은 성명을 통해 “백상호는 조지메이슨 야구와 관련된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 받은 놀라운 팀원이었다”고 애도했다.

팀 동료인 스콧 모건은 백상호의 가족을 위해 고펀드미 페이지(링크)를 개설하고 가족들은 위한 기부를 당부했다. 토미존 수술은 기본적으로 팔꿈치 내부의 찢어진 인대를 치료하는 것으로 투수들이 가장 흔하게 받는 수술 가운데 하나다.

George Mason Athletics Twitter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