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23주년 제일IC은행 ‘초우량 은행’ 성장

자산대비수익률(ROA) 2.11%로 미국 한인은행 중 1위

순이자마진(NIM)도 4.79%로 1위….부실대출 거의 없어

올해로 창립 23주년을 맞은 애틀랜타 한인 대표은행 제일IC은행(행장 김동욱)이 초우량, 고수익 은행으로 성장하고 있다.

연방 은행감독당국의 지난 1분기 전국 은행 콜리포트에 따르면 제일IC은행의 자산수익률(ROA)은 2.11%로 미국내 한인 은행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뉴뱅크로 .2.08%를 기록했고, 유니뱅크(1.86%), 메트로시티은행(1.85%), 프라미스원은행(1.70%) 순이었다.

자산수익률(Return on Assets)은 은행의 전체 자산 대비 순익의 비율을 계산한 지표로 ROA가 높을수록 은행 경영진이 효율적이고 생산적으로 은행을 운영했다는 평가를 받게 된다. 즉 ROA가 높은 은행은 보유하고 있는 자산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높은 수익을 거두고 있는 것이다.

제일IC은행의 총자산은 1분기 기준으로 10억6469만달러를 기록했고 순익은 557만4000달러로 나타났다.

순수익마진(NIM) 수치에서도 제일IC은행은 전국 한인은행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순수익마진(Net Interest Margin)은 은행의 주 수입원인 대출이자 수익에서 예금이자 지출을 뺀 금액을 주식과 채권, CD 등의 수익자산 금액으로 나눈 수치다.

NIM이 높은 은행은 양질의 융자를 통해 대출이자 수입을 안정적으로 올리는 한편 예금 이자 관리도 효율적으로 집행해 안정적인 수익성을 갖고 있는 곳이다. 특히 NIM은 현재와 같은 고이율 시대에는 심각한 타격을 받게 되지만 제일IC은행은 오히려 지난해 1분기의 3.51%에서 4.79%로 급등하며 놀라운 수익성을 보여줬다.

제일IC은행에 이어 뉴뱅크가 4.38%로 2위를 차지했고 CBB은행 4.22%, 유니뱅크 3.98%, PCB 은행 3.61%가 뒤를 이었다. 제일IC은행의 순이자 수익은 1264만600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은행의 순익은 이번 2분기에는 750만4000달러로 1분기에 비해 크게 늘었고 NIM도 4.92%로 1분기에 비해 상승했다. 무엇보다 제일IC은행은 부실 대출을 의미하는 ’90일 이상 연체’ 금액이 31만1000달러로 연체율 0.03%라는 믿을 수 없을 정도의 수치를 기록해 미국전체 은행 가운데서도 최고 수준의 대출 건전성을 보이고 있다.

김동욱 행장은 본보에 “융자팀 전체 직원들이 엘리트 수준의 능력을 보여줘 어려운 시장 여건 속에서 오히려 놀라운 실적을 거뒀다”면서 “현재 일부 은행의 위기를 불러온 채권 투자 집중 등의 문제도 없고 예금도 일부 대형 예금주에 편중되지 않고 우량 예금주가 골고루 분산돼 있어 앞으로 안정 속의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연 대표기자

제일IC은행 본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