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전용사 감사행사, 꾸준히 해야죠”

아진/우신USA 13일 오펠라이카서 참전용사 행사

올해로 7년째 꾸준히 진행…참석자들은 매년 증가

한국 대건중고교 학생들 공연에 참전용사들 박수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는 자동차 협력업체 아진/우신USA (대표 서중호)가 참전용사 베테랑 초청행사를 열어 위로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지난 13일 오전11시 아진/우신USA는 오펠라이카시에 위치한 소가해치 컨트리클럽(Saugahatchee Country Club, 3800 Bent Creek RD, Opelika, AL 36803)에서 6.25 전쟁 69주년을 맞아 참전 용사들의 고귀한 희생의 뜻을 널리 알리고 참전으로 맺어진 우호관계의 증진을 위해 의미있는 행사를 마련했다.

해가 더할수록 고령으로 인해 전체 참전용사들의 숫자는 줄어들고 있지만 행사의 뜻을 기념하려는 행사 참석자의 숫자는 계속 늘어 올해는 150여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2013년부터 시작된 이 행사는 올해가 벌써 7번째다.

이날 참석한 참전용사는 ◇Edward Ray Anderson ◇Lanny Bledsoe ◇.John Daniel ◇.John Emfinger ◇Charles Hall ◇Mack Lett ◇Tommy Mcdonald ◇Will Maples ◇Arthur Perryman ◇Charles Pigg ◇Ray Rogers ◇Johnny Miles 등 총 12명으로 가족들이 함께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또한 내빈으로 참석한 랜디 프라이스 (Randy Price) 주상원의원이 행사를 주최한 아진 측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특별순서로 상영된 한국전쟁에 대한 역사적인 영상물을 시청하면서 참전용사들은 화면에서 눈길을 떼지 못했고 6년째 한국에서 참석하고 있는 대건 중고교 학생들도 6.25 전쟁에 대한 참혹한 상황을 영상을 통해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축하 공연으로 대건고 학생들이 준비한 팝송 ‘Take me home country road’과 미국 민요 ‘Oh Susannah’는 열렬한 박수를 받았고 참전용사들은 감동을 감추지 못했다.

서중호 대표는 환영사를 통해 “참전용사들의 희생으로 오늘날의 한국이 가능했고 아진/우신USA가 미국 앨라배마에서 일자리 창출과 미국 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것도 모두 여러분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라며 감사를 전했다.

참석한 참전용사들과 가족들은 “참전 용사에 대한 행사는 1회성으로 끝나기 쉬운데 미국 땅에서 그 희생을 잊지 않는 한국 기업을 통해 지속적인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어 더욱 감명을 받았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 2008년 미국 앨라배마주 쿠세타에 현지 공장을 설립한 아진/우신USA (대표 서중호)는 본사를 경북 경산시에 두고 있으며 현대와 기아차의 주요 협력업체이다.

<앨라배마타임즈 제공>

감사행사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