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 전성시대…세계인 홀린 ‘K-달고나 커피’

필리핀·캐나다 등 83개국에서 가장 많이 검색한 커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사회적 거리두기 현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달고나 커피’가 전세계 놀이 문화로 확산되고 있다.

22일 구글코리아에 따르면 3월 셋째 주 이후 구글에서 달고나 커피 검색량이 1800% 증가했다. 또 지난 30일 전 세계의 인기 레시피 관련 검색어 중 ‘달고나 커피’ 레시피의 검색량은 4700% 이상 증가했으며 달고나 커피를 뜻하는 ‘저어서 만드는 커피 레시피’는 850%이상 증가했다.

달고나 커피는 지난 30일 동안 83개 국가에서 아메리카노, 카푸치노 등을 제치고 가장 많이 검색됐다. 가장 많이 검색한 국가는 필리핀이며 이어 싱가폴, 브루나이, 모리셔스 순이다.

유튜브에서도 ‘달고나 커피’ 열풍은 빠르게 확산됐다. 지난 3월15일~4월6일 유튜브에 올라온 달고나 커피 콘텐츠의 조회수는 1월1일~3월14일 대비 세계적으로 5000%이상 증가했다.

‘달고나 커피’는 최소 400번 이상을 저어야 마실 수 있는 커피로, 집콕 생활의 무료함을 달래주고 있다. 커피의 이름은 어릴 적 학교 앞에서 설탕과 베이킹소다로 만들어 팔던 ‘달고나(뽑기)’ 맛과 똑같아 붙여진 이름이다.

만드는 방법은 인스턴트 블랙커피와 설탕을 3큰술 정도 같은 비율로 섞고, 뜨거운 물을 조금 부은 후 부풀어 오를 때까지 계속 젓는 것이다. 이후 혼합물이 걸쭉해졌을 때 우유를 부으면 달고나커피가 완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