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이 없어서”…바비큐 식당 문닫아

올랜도 유명 레스토랑 “일할 사람 4명만 남아”

35년만에 폐업 결정…한인 식당들도 같은 고민

플로리다 관광도시인 올랜도의 유명 바비큐 레스토랑이 종업원 부족 현상을 견디지 못하고 결국 문을 닫았다.

경제매체 인사이더에 따르면 올랜도 지역에서 4곳의 체인점을 운영하는 버발루 보에이셔스 바비큐(Bubbalou’s Bodacious Bar-B-Que)는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윈터파크점 식당을 폐업한다고 발표했다.

오너인 부 맥키넌은 포스트를 통해 “식당 운영에 있어 가장 어려운 점은 직원을 구하기 힘들다는 사실”이라며 “윈터파크점은 직원이 4명 밖에 남지 않았고 새로운 직원을 구할 수도 없어 폐업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녀는 “내가 알고 있는 다른 어떤 식당보다도 높은 임금을 지급하고 있지만 단 한 명도 일하기를 원치 않는다”면서 “지난 35년간 식당을 찾아준 고객들과 열심히 일해준 직원들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연방 당국에 따르면 식당업계의 이같은 인력 부족은 전국적인 현상으로 자리잡고 있다. 연방 노동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8월 전국 식당, 카페, 주점업종의 종사자는 지난 팬데믹 초기인 2020년 4월 이후 16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이에 따라 애틀랜타를 비롯한 동남부 지역의 한인 식당 업주들도 직원 부족 현상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으며 일부 업주들은 매각이나 폐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연 대표기자

버발루 보데이셔스 바비큐 윈터파크점/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