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한국학교, 코로나19 대응 나섰다

일부 학교 휴교…한국방문 학생엔 등교 연기 당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한국 확진자가 폭증 추세를 보이면서 한국과의 왕래가 잦은 애틀랜타 한인사회의 한국학교들도 본격적인 대응에 나섰다.

스와니 동서남북한국학교는 이번 주부터 2주간 휴교를 결정했다. 학교측은 “한국의 확진자가 현재 늘어나고 있고 잠복기가 2주라는 점을 고려해 일단 2주간 휴강한다고 공지했다”면서 “저학년 학생들이 많아 다른 학교보다 빨리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둘루스 대건한국학교도 성 김대건 성당의 조치에 따라 오는 29일과 3월7일 2주간 휴교를 결정했다. 학교측은 “이후는 상황을 지켜보면서 결정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가장 많은 학생이 재학중인 애틀랜타한국학교는 휴교를 결정하지는 않았지만 학부모들에게 보낸 편지를 통해 “전체 학생들이 모이는 행사는 당분간 실시하지 않는다”면서 “최근 1달 이내에 한국이나 중국을 방문하고 온 사람이 가정에 방문한 적이 있다면 2주 정도의 자가격리후 등교시켜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애틀랜타한국학교는 이어 “자가격리할 경우나 열이 나거나 기침을 하는 학생들은 결석 처리를 하지 않는다”면서 “학교에서 열이 나거나 이상 증세가 보이면 곧바로 귀가 조치를 할테니 양해해달라”고 덧붙였다.

재미한국학교 동남부지역협의회(회장 선우인호)는 “이번 사태를 예의주시하면서 휴교나 협의회 행사 취소도 고려할 수 밖에 없다”면서 “학생들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 순위로 놓고 가능한 조치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재미한국학교 동남부협의회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