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 장관 조카 “김정은 이미 사망”

중국 관영 홍콩 위성방송 시지안 싱조우 부국장 주장

웨이보에 “매우 정통한 소스” 주장…중국 의료진 급파

중국 관영 홍콩위성방송(HKSTV)의 부국장이자 중국 외교부 장관의 조카로 알려진 시지안 싱조우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미 사망했다”고 주장했다고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타임스와 뉴욕포스트 등이 25일 보도했다.

하지만 이들 언론은 싱조우가 ‘외교부 장관 가운데 한명(a foreign minister)의 조카’라고 밝혀 실제 왕 이 외교부장의 조카인지 아니면 외교부 부부장 가운데 한명의 조카인지는 명확하지 않다.

싱조우는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매우 믿을만한 소스에서 들은 것”이라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이미 사망했다”고 밝혔다. 싱조우는 웨이보 팔로워만 1500만명에 달하는 소셜 미디어 스타로 중국 정부와 공산당 관련 뉴스를 가장 먼저 터트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인터내셔널비즈니스타임스는 “이같은 주장을 확인하는 것은 현재 불가능하다”면서도 “하지만 중국의 의료진과 공산당 고위 관계자가 북한에 급파된 상황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주간지 슈칸겐다이(주간현대)의 곤도 다이스케 편집위원도 24일자 기사에서 중국 의료 관계자로부터 들은 내용이라며 “김 위원장은 지방을 시찰하던 도중 갑자기 가슴에 손을 얹으며 쓰러졌으며 심장 스텐트 수술을 받다 식물인간이 됐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한국 정부는 여전히 “북한 내부 동향에 특이점은 없다’면서 “김정은 위원장은 지방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해당 웨이보를 소개하는 한 트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