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보름만에 1천병상 병원 짓는다

우한시, 환자 속출에 ‘인해전술’로. 속성 건설

‘우한폐렴’의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가 빠르게 늘어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 치료를 위해 신규 병원을 추가로 건설하기로 했다.

25일 중국중앙방송(CCTV)에 따르면 우한시 방역지휘부는 이날 시내 두 번째 병원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우한시 당국은 1300개 병상을 갖춘 신규 병원을 보름 내에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당국은 전날(24일)에도 병상과 의료자원 부족 문제가 심각해지자 1000개 병상을 갖춘 신규 병원을 건설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우한시는 총 2300개 병상을 새롭게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 새 병원 두곳은 모두 조립식 건물로, 단기간에 건설될 예정이다.

지난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가 발병했을 당시에도 베이징시는 7000명 인력을 투입, 일주일 만에 샤오탕산에 병원을 건립한 적이 있다. 이 병원은 중국 내 사스 환자 약 700명을 치료했다.

병원 건설 현장/WSB-TV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