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싫다”며 한인 관광객 폭행

시애틀 방문한 청년 2명 노숙자에 봉변당해

시애틀을 방문했던 한인 관광객 2명이 크리스마스 당일 다운타운에서 인종차별로 인해 폭행을 당했다.

킹 카운티 검찰은 30일 혐오범죄 혐의로 애런 찰스 로우(30)를 기소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미주리, 한국에서 온 한인 청년 4명이 지난 25일 시애틀 다운타운에서 관광을 하고 있었으며 로우는 이들 한인 청년들을 AMC 극장까지 쫓아가 4명 가운데 2명의 등과 얼굴 등을 가격했다.

경찰은 로우가 한인 청년들을 폭행하면서 “나는 중국인이 싫다. 겁쟁이들”이라고 욕을 했다는 증언을 확보해 로우가 이들을 중국계로 오인해 폭행한 것으로 보고있다. 폭행후 도주했던 로우는 이날 늦게 하얏트 호텔에서 우산을 훔치고 유리창을 깨려다 체포됐다.

경찰조사 결과, 로우는 현재 홈리스로 생활하고 있으며 2016년 이후 각종 범죄로 모두 16차례의 체포 영장이 발부되기도 했다. 그에게는 현재 1만5000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된 상태다. /시애틀N

KOMO News ABC 4 News 캡처/시애틀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