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계 여성 ‘마스크 사재기’ 동영상 논란

플로리다 매장 순회하며 “미국엔 한장도 안 남길거야”

2월경 촬영, 뒤늦게 공개…”반아시안 정서 유도” 의심도

플로리다에 거주하는 중국계 여성 1명이 매장을 순회하며 마스크를 싹쓸이 하는 영상이 공개돼 소셜미디어 상에서 비난을 사고 있다.

지난 2월초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동영상에 따르면 한 중국여성이 탬파 인근의 하드웨어 매장을 순회하며 선반에 놓여있는 각종 의료용 마스크를 모두 사들이는 모습이 적나라하게 소개되고 있다.

영상에서 이 여성은 “중부 플로리다에는 중국인들이 많이 살지 않아서 마스크가 여기 이렇게 많은 줄 모를거야”라면서 “미국인들은 아직 마스크에 대해선 모르겠지. 미국에는 마스크를 한장도 남겨두지 않을거야”라면서 콧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이 여성은 플로리다주 힐스보로카운티 발리코시에 거주하는 지앙 헤신으로 밝혀졌으며 마스크를 비싼 값에 되팔기 위해 사재기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동영상은 최근 트위터를 통해 화제가 됐는데 이처럼 뒤늦게 공개된 점에 의혹을 표시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특히 동영상이 공개된 트위터의 해시태그가 ‘우한 코로나바이러스’로 돼있어 일부에서는 “반 아시안 정서를 조장하기 위한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