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계 대학원생, 노트북 도둑 잡으려다 사망

캘리포니아 오클랜드 스타벅스 매장서 도난

추격 도중 범인들 자동차에 치어…2명 체포

미국에서 새해 첫날 중국계 대학원생이 스타벅스에서 자신의 노트북을 훔쳐 달아나던 도둑을 쫓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CNN에 따르면, 1일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대학원생 슈어 증(34)은 노트북으로 작업을 하고 있었다.

그러다 오전 11시30분쯤 한 남성이 다가와 그의 노트북을 갖고 도망쳤다. 슈어 증은 쫓아가던 중 범인들의 도주 차량에 치였고 병원에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했다.

경찰은 범행 당일 바이런 리드(22)와 제이본 리(21)를 살인사건 용의자로 체포했다. 이후 리드는 강도살인 혐의로 기소됐으며, 리는 비자발적 과실치사와 강도 혐의로 기소됐다.

경찰은 성명을 통해 “추가 용의자가 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주(州) 오클랜드에서 1일(현지시간) 노트북 도둑을 잡으려던 대학원생이 범인들의 차량에 치여 사망했다. <출처=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갈무리>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