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매물 증가율 3개월 연속 역대 최고…금리인상 영향

‘셀러 마켓’ 변화 조짐…구매자 협상력 커져

부동산 경기가 금리 인상의 영향으로 둔화하는 가운데 지난달 미국 주택 매물 증가율이 3개월 연속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집계 결과가 나왔다.

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부동산 온라인 거래 플랫폼 리얼터닷컴은 이날 내놓은 보고서에서 지난 7월 매물로 나온 주택 숫자가 전년 동기보다 30.7% 늘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주택 매물 증가율은 5월 8.0%에서 6월 18.7%에 이어 석 달 연속 상승하면서 역대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리얼터닷컴은 그러나 아직은 주택 매물이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늘지는 못했다면서 구매자의 선택권 강화에도 여전히 치열한 주택 구매 경쟁 속에 집값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7월 주택 중간 가격은 44만9000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7% 오르면서 6월에 기록한 역대 최고가에 근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