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학교서 미소짓던 아이였는데”

경찰 피격사망 한인 애런 홍씨 장례식 거행

지난 5일 노스애틀랜타 메모리얼파크에서

빗줄기속 가족-친구 등 40여명 참석해 추모

 

지난 1일 경찰의 총격으로 사망한 한인 청년 고 애런 홍씨(향년 23세)의 장례식이 지난 5일 오후 2시 노스애틀랜타 메모리얼 파크(5188 Winters Chapel Rd)에서 거행됐다.

홍씨의 가족과 친구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장례식은 장수만 애틀랜타 열린교회 담임목사가 집례했다. 장 목사는 요한복음 11장 25, 26절 본문을 통해 ‘부활과 생명이신 예수님’을 주제로 설교했으며 홍씨의 누나와 친구가 각각 조사를 맡았다.

이날 장례식은 우천에도 불구하고 많은 친구들이 참석해 조의를 표하고 유족들을 위로했다. 장례는 둘루스 리장의사(대표 이국자)가 맡았다.

장수만 목사는 본보에 “어렸을 때부터 애런을 교회 주일학교에 라이드해주며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봤다”면서 “항상 미소짓던 아이였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장 목사는 “가족들을 위해 기도해달라”고 한인사회에 당부했다.

고인은 지난 1일 에덴스 한 아파트 인근에서 칼을 들고 배회하다 경찰의 총격을 받아 숨을 거뒀다.(기사 링크) 고인은 UGA(조지아대) 학생은 아니었으며 에덴스 지역의 한 한인 비즈니스에 근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GBI(조지아주 수사국)은 현재 경찰 발포의 정당성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고인을 운구했던 차량이 주차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