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도시서 불체자 2000가정 추방 계획

법원 추방명령 집행 목적…로컬정부는 ‘반발’

D-데이는 23일, 애틀랜타 포함 10개 도시서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조만간 미국 내 주요도시에서 불법이민자를 강제추방하는 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 등 미 언론이 21일 보도했다.

WP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이민세관단속국이 법원의 추방 명령을 받은 이민자 가족을 대상으로 이르면 오는 23일 체포 작전에 돌입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이민세관단속국은 현재 휴스턴, 시카고, 마이애미, 로스앤젤레스(LA) 등 미국의 10개 도시에서 머물고 있는 불법이민자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거 대상은 최대 2000가구로 예상된다. 특히 애틀랜타도 단속이 진행될 것이라는 AAAJ의 경고가 있었다.

이민세관단속국은 이러한 보도 내용에 대해 “결론을 내리기 전까지 작전에 대한 세부사항을 제시하지는 못한다”며 언급을 거부했다.

다만 불법이민자 추방 작전이 실제로 실행하기까지 과정은 순탄하지 않아 보인다. 당국이 무리하게 법을 집행하려 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각 도시에서 제기되면서다.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 회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민세관국에 강한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면서 “시카고경찰은 어떠한 단속 작업에도 협력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실베스터 터너 휴스턴 시장도 마찬가지로 이민세관국에 협조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LA경찰은 이날 트윗을 통해 불법이민자에 대한 집행 활동에 동참하거나 도움을 주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민단속 모습/ICE.go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