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항공편 지연-취소 사태 우려

눈폭풍 저기압대 북동부까지 확산…항공사들 경보

추수감사절에 항공편을 이용하는 승객이 절정을 이룰 이번 주말 눈폭풍으로 인해 운항 지연 및 취소가 이어질 전망이다.

미 기상청(NWS)은 서부와 중북부를 휩쓴 눈폭풍 저기압대가 30일 현재 북동부 해안까지 이어져 대륙 전체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CNN은 “12월1일 북동부에도 눈폭풍이 휘몰아쳐 피해가 커질 것”이라고 예보했다.

미국 항공협회에 따르면 이번 추수감사절 연휴기간 항공기를 이용해 이동하는 승객의 숫자는 총 3160만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3.7%증가했다. 특히 승객기 가장 많은 일요일(12월1일) 하루에만 310만명의 승객이 항공기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델타항공은 30일자로 미네소타와 위스컨신 등 중서부 주 16개도시에 대해 여행 웨이버(Waiver)를 내린데 이어 1일자로 뉴욕과 보스턴, 뉴워크, 토론토 등 북동부 22개 도시에 대해서도 같은 경보를 내렸다. 웨이버는 “언제든지 항공편 취소나 지연이 이뤄질 수 있다”는 일종의 경고이다.

실제 중북부와 동북부 상당수 공항 활주로에 눈이 쌓이면서 결항하는 항공편이 속출하고 있으며 이같은 상황은 1일에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눈이 가장 많이 내린 콜로라도주 덴버국제공항은 항공편 수백 편이 결항하면서 공항이 사실상 마비된 상태다.

델타항공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