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광양제철소 폐열회수설비 시운전 중 폭발

5명 부상…도로에 파편 난무, 옆 이순신대교 난간 휘어

멀리 떨어진 지역서 창문 흔들려…”지진인 줄 알았다”

24일 오후 1시14분쯤 전남 광양시 금호동의 포스코 광양제철소 제3제강공장 앞에 설치된 발전축열 복합설비에서 폭발사고가 발생, 현장에 있던 근로자 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사고 현장을 지나는 목격자는 “폭발로 인해 시커먼 연기가 하늘로 치솟고, 바로 옆의 이순신 대교 난간이 휘어지고 도로에는 폭발 파편으로 추정되는 물체들이 날아왔다”고 전했다.

이곳에서 수킬로미터 떨어진 중마동 도심의 아파트에서 사는 시민도 “갑자기 펑하면서 창문이 흔들려 지진이 난 줄 알았다”고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사고가 나자 광양시는 이순신대교의 차량 통제 소식을 알리고, 인근 주민의 외출 자제를 당부하고 있다.

사고 현장은 전면 통제된 가운데 현장에 있던 근로자와 연구원 등 5명(중상 3명, 경상 2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긴급후송됐다.

광양제철소 관계자는 “폐열회수 설비의 시운전 과정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이 일어났다”며 “자세한 사고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폭발 사고로 일시 통제된 이순신대교의 통행은 사고 1시간 10분쯤 후부터 재개됐다. 전남 광양시는 24일 오후 1시14분쯤 광양제철소에서 원인 미상의 폭발사고가 발생하자 즉각 사고 사실과 인근 이순신대교의 통행 제한을 알렸다.

시는 화재진화에 이어 사고 현장 주변의 정리가 시작됨에 따라 이날 오후 2시20분쯤 이순신대교 통행 해제를 통보했다.

사고 현장 인근 이순신 대교에서 차량을 몰던 한 시민은 “사고 순간 바로 옆의 이순신 대교 난간이 휘어지고 도로에는 폭발 파편으로 추정되는 물체들이 날아왔다”고 전했다.

광양제철소 관계자는 “폐열회수 설비의 시운전 과정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이 일어났다”며 “자세한 사고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24일 오후 1시14분쯤 전남 광양시 금호동의 포스코 광양제철소 제3제강공장 앞에 설치된 발전축열 복합설비에서 폭발사고가 발생, 현장에 있던 근로자 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사진은 폭발이 발생한 곳에서 소방과 경찰이 현장 수습을 하고 있는 모습.(독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