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킹 도라빌 서장, 주보험장관 임명

주정부 “비리의혹 보험부서 정화 메시지”

이중언어 경찰 채용…한인사회와도 친숙

한인들에게도 친숙한 존 킹(John King) 도라빌 경찰서장(사진)이 조지아주 보험장관(커미셔너)에 임명됐다.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지난 12일 주청사에 기자회견을 갖고 “보험부서를 기초부터 새롭게 할 수 있는 인물인 존 킹 서장을 보험장관으로 발탁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멕시코 출신인 킹 장관은 2002년부터 도라빌 경찰서장으로 장기 재직하며 한인사회와도 각별한 인연을 갖고 있는 인물이다. 킹 장관은 1993년 애틀랜타 경찰서를 시작으로 26년간 경찰직에만 근무했기 때문에 전혀 관계가 없는 분야인 보험 장관 임명의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킹 장관은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최초로 임명하는 히스패닉계 내각 인사이기도 하다. 주정부 관계자는 “전임 벡 장관이 비리의혹으로 연방검찰에 체포되는 등 투명성 부족으로 비난을 받고 있는 보험부서에 주지사가 강력한 정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전했다.

킹 장관은 서장에 재직하며 이중언어 구사 경찰관을 적극적으로 채용하는 등 한인 등 이민사회를 위한 대책을 많이 발표해왔다. 킹 장관은 미 육군 보병 출신으로 예비군으로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참전하기 위해 서장직에 휴가를 내 큰 화제가 됐었다.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존 킹 장관의 임명을 발표하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