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피고소인 신분 경찰 출석

전남편 제기한  ‘남편 폭행·자녀 학대’ 의혹

8시간 조사 후 귀가…대체로 혐의 부인해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24일 한진그룹 총수일가의 외국인 가사도우미 불법고용 의혹과 관련 서울 양천구 서울출입국 외국인청에 출석하고 있다.
조현아 전대한항공 부사장이 24일 한진그룹 총수일가의 외국인 가사도우미 불법고용 의혹과 관련 서울출입국 외국인청에 출석하고 있다.

이혼 소송 중인 남편으로부터 폭행과 자녀 학대 혐의 등으로 고소당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45)이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 9일 조 전 부사장을 피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약 8시간 동안 조사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 조사에서 조 전 부사장은 혐의를 대체로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조 전 부사장의 남편 A씨는 지난 2월 특수상해,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특정경제범죄법상 배임 등의 혐의로 조 전 부사장에 대해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A씨는 조 전 부사장의 폭언·폭행으로 인해 결혼생활을 이어가기 힘들다고 주장하며 지난해 4월부터 이혼소송을 진행 중이다. 조 전 부사장은 2010년 10월 초등학교 동창인 성형외과 전문의 A씨와 결혼해 쌍둥이 자녀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