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페더러 호주오픈 4강 맞대결 성사

세계랭킹 2,3위 50번째 승부…조코비치 2연패 도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세계랭킹 2위)와 로저 페더러(스위스·3위)가 2020 호주오픈 4강에서 격돌하게 됐다.

조코비치는 28일 호주 벨버른의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 남자 단식 8강전에서 밀로스 라오니치(캐나다·35위)를 3-0(6-4 6-3 7-6)으로 완파했다.

조코비치는 라오니치를 상대로 1세트 5-4에서 먼저 브레이크에 성공, 앞서가기 시작했다. 2세트에서는 단 한 번도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당하지 않고 압승했다.

마지막 3세트는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이었다. 하지만 조코비치는 타이브레이크에서 자신의 서브 게임을 놓치지 않는 집중력을 발휘, 승부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조코비치는 앞서 열린 또 다른 8강전에서 테니스 샌드그렌(미국·100위)을 3-2(6-2 2-6 2-6 7-6 6-3)로 제압한 페더러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조코비치와 페더러는 역대 호주오픈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쳐온 선수들이기에 관심이 집중된다.

조코비치는 호주오픈에서만 7번 정상에 선 역대 최다 우승자다. 2019년 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한 조코비치는 대회 2연패 및 통산 8번째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페더러는 호주오픈에서 조코비치보다 한 번 적은 6회 우승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호주오픈에서 4강에 오른 것이 무려 15회나 되고 최근에도 2017년과 2018년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두 선수의 호주오픈 최근 맞대결은 2016년 4강에서다. 당시 조코비치가 세트스코어 3-1(6-1 6-2 3-6 6-3)로 승리한 뒤 정상까지 차지했다.

조코비치는 페더러와의 통산 전적에서 26승23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하지만 가장 최근 맞대결이었던 2019 니토 ATP 파이널스에서는 페더러가 세트스코어 2-0(6-4 6-3)으로 조코비치를 제압했다.

로저 페더러/ Source Roger Federer, Author Tatia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