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코로나 입원환자 83%는 흑인

CDC, 8개 병원 조사…백인 10.8%, 히스패닉 3.4%

조지아주의 코로나19 관련 입원환자 5명 가운데 4명은 흑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애틀랜타 7개 병원을 포함한 조지아주 8개 병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전체 305명의 코로나19 입원환자 가운데 83.2%가 흑인인 것으로 조사됐다.

백인은 10.8%로 나타났고 히스패닉은 3.4%를 차지한 반면 아시아계는 1% 미만으로 유의미한 통계가 잡히지 않았다. 또한 입원환자 가운데 기저질환을 갖고 있는 사람이 73.8%로 나타났고 이 비율은 흑인과 백인 모두 비슷한 것으로 조사됐다.

CDC는 흑인 입원환자가 많은 이유에 대해 “필수 비즈니스에 근무하는 사람들이 많아 바이러스에 접촉할 확률이 훨씬 높고 헬스케어에 대한 접근도 부족해 만성적인 건강문제를 갖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조지아주 보건부의 29일 현재 코로나19 통계에 따르면 흑인 확진자는 총 9360명으로 인종이 확인된 확진자 1만8361명의 51%를 차지했다. 한편 조지아 전체 인구에서 흑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32% 수준이다.

CDC는 “보건 당국이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방지를 위해 인종그룹과 커뮤니티에 따라 별도의 관리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결론내렸다.

조지아주 보건부의 인종별 코로나19 통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