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유권자 33만명 투표권 박탈 위기

주정부 “최근 2차례 투표안한 유권자 대상 우편 발송”

우편 회신안하면 투표명부서 삭제…온라인 확인 가능

 

조지아주 전역에서 투표권을 박탈당할 위기에 빠진 유권자 수가 33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지아 내무부는 28일 “조지아주 전역의 NGE 유권자 숫자가 33만명을 넘어선다”면서 “이들의 가장 최근 주소로 확인 우편을 발송할 계획이며 수령후 1달안에 회신이 없으면 유권자 명부에서 삭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NGE는 ‘No Activity thorugh two General Elections’의 약자로 최근 2차례의 일반선거(주민투표 제외)에서 투표권을 행사하지 않은 ‘휴면(inactive)’ 유권자를 지칭한다. 한인이 많이 거주하는 귀넷카운티의 경우 이러한 유권자 숫자가 2만2000명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따. (본보 기사 링크)

이들은 새로 제정된 조지아 주법인 HB316에 따라 우편으로 자신의 정보를 업데이트하지 않으면 차기 선거에서 투표를 할 수 없게 된다. 우편은 내달초 발송될 것으로 알려졌다.

조지아주의 총 유권자 숫자는 740만명 수준이며 이미 2017년 53만여명의 유권자가 투표명부에서 삭제되는 등 지난 7년간 140만명 이상이 투표권을 잃었다. 이에 대해 스테이시 에이브럼스가 이끌고 있는 ‘공정한 투쟁운동(Fair Fight Action)’은 “유권자 억압을 통해 특정 정파에 유리한 환경을 만들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동안 투표를 하지 않았던 한인 유권자들은 선관위 웹사이트(링크)에 접속해 자신이 NGE 유권자인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조지아주 내무부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