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결선 D-3…오소프-워녹 근소한 차 앞서

오차범위 접전, 판세 초박빙…바이든-트럼프, 4일 동시 출격

오는 5일조지아주의 2개 선거구에서 치러지는 상원 결선투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조 바이든 당선인으로선 안정적 국정운영을 위해 상원 다수당을 결정하는 이번 선거에서 모두 이겨야 한다.

이번 선거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해 사전 투표에는 기록적인 300만명이 참여했다. 이전 기록은 2008년 선거 때로 210만명이 참여했다.

높은 사전 투표 참여율은 민주당에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지 유력지인 애틀랜타저널(AJC)에 따르면 민주당 강세 지역에서 보다 사전 투표가 이뤄졌다.

양당은 선거일 전날가지 총력전을 펼친다. 바이든 당선인은 4일 조지아주 애틀랜타로 이동해 라파엘 워녹, 존 오소프 민주당 후보 지지 유세를 벌인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달튼에서 켈리 뢰플러, 데이비드 퍼듀 공화당 상원의원 후보들을 위한 선거 유세에 나선다.

이번 결선 투표는 50%를 획득한 후보가 없으면 결선 투표를 치른다는 조지아 주법에 따라 결정됐다.

공화당은 지난 11월 선거를 통해 상원(총원 100석)에서 50석을 확보했으며 결선투표에서 최소 한 석은 추가 확보해야 한다. 민주당은 2곳 모두에서 승리하게 되면 동률일 경우에 당연 상원의장직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이 캐스팅보드를 던질 수 있다.

민주당은 백악관과 하원에 이어 상원도 장악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녹색 일자리 프로그램’ 등 바이든 당선인의 공약 추진은 힘을 받게 된다. 또 첫 내각에 대한 의회 인준도 수월해진다.

조지아는 오랜 기간 공화당 텃밭이었지만 바이든 당선인이 이번 대선에서 승리했다는 점은 민주당이 기대감을 갖게 만드는 대목이다. 민주당 대선 후보가 조지아에서 이긴 것은 20여년만에 처음이다.

현재 여론조사에선 오차범위 내 박빙 대결 양상이다. 미국 여론조사 기관 파이브서티에이트에 따르면 오소프 후보는 48.7%, 퍼듀 의원은 47.5%를 나타내고 있다. 또 워녹 후보는 49.1%, 뢰플러 의원을 47.3%를 보이고 있다.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테이트팜 아레나의 상원의원 선거 투표장 [EPA=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