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텍 학생 폐렴 감염” 인터넷 루머 확산

당국 “아직 조지아에는 감염-의심환자 없다”

미국 우한폐렴 의심환자 26개주 110명으로

확진자는 5명, 트럼프 “예의주시 하고 있다”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의심 증세를 보이는 환자가 110명으로 늘었다. 확진환자는 5명이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7일 기준, 우한폐렴 의심환자가 26개주에서 110명이 발생해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27일 새벽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인 레딧(Reddit)에 “조지아텍 학생 1명이 코로나바이러스(우한폐렴 유발 바이러스) 감염 증세를 보여 에모리 병원에 수용됐다”는 주장이 나와 페이스북 등 소셜 미디어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연방 정부가 확인한 미국 내 신종 코로나 감염증 확진자는 이날까지 5명으로 집계됐다. 중국 우한시를 여행하고 워싱턴주 시애틀로 돌아온 30대 남성을 시작으로, 일리노이주 1명, 캘리포니아주 2명, 애리조나주 1명 등 모두 5명이다.

채널11 뉴스는 27일 오후 연방 보건당국을 인용해 “조지아주에는 아직 감염 확진자나 의심환자가 없다”고 보도했다.

한편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에서도 의심환자가 새롭게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과 일본인 밀집 지역인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에서는 확진자가 나오기도 했다.

이들은 감염증 발원지인 중국 우한시를 방문하거나, 확진자와 접촉한 뒤 발열과 호흡기 질환을 앓으며 의심환자로 분류됐다.

CDC 관계자는 “조사 대상자는 26개주에서 나왔으며, 모두 우한시를 여행했거나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현재 시점에서 신종 코로나 감염증은 지역사회로까지 확산하지는 않았다”고 평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그 바이러스(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해 중국과 매우 긴밀하게 연락하고 있다”며 “미국에서 보고된 사례는 매우 적지만, 강력하게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중국과 시진핑 주석에게 필요한 도움을 제공했다”며 “우리 전문가들은 대단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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