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 학교는 ‘위험지대’

16세 여고생 농구연습도중 쓰러져 사망

15세 소년은 화학실험 도중 중화상 입어

 

개학과 동시에 메트로 애틀랜타 고교에서 각종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13일 오후 4시30분경 클레이턴카운티의 차터스쿨인 엘리트 스콜라스 아카데미 여자농구팀 선수인 이마니 벨양(16)이 실외 훈련도중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WSB 뉴스에 따르면 벨양은 1마일 달리기와 언덕 오르기 등 체력훈련을 하다 열사병으로 쓰러졌다. 특히 WSB는 “당시 연습 현장에 물이 비치돼 있지 않아 학부모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카운티 교육청은 “벨양의 가족들에게 깊은 유감을 전한다”면서 “사건의 경위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학교는 최근 친한파 정치인으로 알려진 마이크 글랜턴 주하원의원의 이름을 따 운동장을 ‘마이크 글랜턴 필드’로 명명했으며 글랜턴 의원의 주선으로 클레이턴카운티 최초로 일본어 교육이 실시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 6일에는 디캡카운티 레단고교(Redan High)에 재학중인 말라키 맥패든군(15)이 화학 실험 도중 중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후송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학교측에 따르면 실험도중 화학 약품에서 발화가 시작돼 맥패든군에게 옮겨 붙어 얼굴과 목, 팔 등에 화상을 입혔다. 맥패든군의 가족은 “화학교사가 불을 끈다며 알코올을 물로 잘못 알고 말라키에게 부어 더 큰 화상을 입혔다”고 주장했다.

숨진 벨양.
중화상을 입고 치료중인 맥패든군/WSB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