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 코로나 검사 10명당 4명은 ‘양성’

새해 첫날 신규 확진 2만건 육박…메트로 응급실 병상 ‘수용 초과’

조지아주 보건부가 데이터 과부하로 웹사이트가 다운된 지 하루만인 4일 5만5000건이 넘는 코로나19 신규 사례를 보고했다.

전염성이 높은 오미크론 변이 급증으로 현재 테스트를 받은 조지아 주민들의 양성률은 40%에 달하고 있다. 또한 4일  하루 동안 신규 사망자수는 35명, 입원환자수는 965명으로 집계됐다.

새해 첫날이었던 1월 1일 주내 신규 확진 사례는 1만8878건으로 팬데믹이 시작된 이래 일일 신규 확진으로는 최고치를 기록했다.

메트로 애틀랜타의 응급실 침대는 현재 100% 이상 다 찼으며 주 전역 응급실 병상은 85%, 중환자실 병상은 84%가 사용 중이다.

조지아주는 거의 4000명이 코로나19로 입원했던 지난 12월말 이후 현재 거의 수직에 가까운 급증 사례를 나타내고 있다. 오미크론 확산 이전인 지난해 11월 말 당시 입원환자는 1000명 미만이었다.

응급환자를 실은 앰뷸런스에 수용 가능한 병원을 지정해주는 주정부 기관인 조지아 조정센터(Georgia Coordinating Center)에 따르면 4일 그래디 헬스 시스템, 피드몬트, 에모리, 웰스타 등 메트로 애틀랜타 주요 병원시스템은 응급 환자나 일반 환자를 수용하지 못하는 ‘우회(diversion)’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드리 아로나 귀넷-뉴턴-락데일카운티 보건국장은 “양성률이 몇 주 전 5%에서 39%로 급증했다”며 “이전의 어떤 유행기보다 더 많이 증가하고 있음을 확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백신접종만이 팬데믹과 감염사례 급증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승은 기자 eunice@atlantak.com

그래디 병원 전경/WSB-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