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 일자리 1만5천개나 줄었다

labor.ca.gov 캡처

4월 뜻밖의 소식…경기침체 예고 가능성에 촉각

전국 고용시장이 전성기를 구가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조지아주는 오히려 4월 한달동안 1만4900개의 일자리가 줄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조지아주 노동부에 따르면 이같은 감소치는 금융위기로 인한 경기침체기인 2009년 이후 최대 규모이다. 특히 미국 전체 실업률이 4월 기준으로 50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나온 결과여서 주정부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마크 버틀러 노동장관은 “월별 일자리 숫자는 매우 유동적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예상 밖의 결과가 나왔지만 전체적인 트렌드는 아직 양호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지난 수년간 꺾일줄 모르고 호황을 누렸던 고용시장이 이제는 조정기에 접어든 신호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실제 지난달 조지아주의 실업률은 전달보다 0.1% 하락한 3.8%를 기록했지만 이는 일자리가 늘어서가 아니라 구직을 포기하고 노동시장을 떠난 사람이 1만명 이상이기 때문이었다. 특히 지난 1분기 3% 이상 성장했던 미국 총생산이 2분기에는 1.1% 성장 전망에 그치는 등 경기 조정 양상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