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 “아직 경제정상화 계획 없다”

켐프 주지사 13일 회견…무증상 접촉자도 검사

마스크 금지법 효력정지…”확산방지 주력할 때”

조지아주가 코로나19 검사기준을 확대해 증상이 없지만 확진자를 접촉한 주민들에 대해서도 검사를 우선적으로 실시한다.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13일 오후4시 주청사 앞에서 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검사키트가 부족해 조지아 주민이 검사를 받지 못한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면서 “주보건부는 검사기준을 대폭 확대해 확진자와 직접 접촉한 사람은 무증상자여도 곧바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켐프 주지사는 이어 “아직은 경제 정상화를 의논할 시기가 아니다”면서 “지금은 앞으로 다가올 정점을 대비해 모든 역량을 동원해 준비를 해야 할 시점”이라고 못박았다. 뉴욕 등 동북부 6개주와 텍사스주등은 현재 조기 경제 정상화를 검토하고 있다.

그는 “주정부는 현재 검사 용량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리고 입원환자 폭증에 대비한 병원시설 확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이러한 일들이 해결됐을 때 직장으로 돌아가는 일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켐프 주지사는 이날 조지아주의 마스크 착용 금지법에 대한 효력정지 명령에 서명했다고 밝혀다. 이 법안은 주민들이 공공행사나 공공장소, 타인의 사유지 등에서 얼굴 가리개를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주 보건부와 애틀랜타시 등 로컬 정부들은 “조지아 주민들도 외출할 때 마스크나 얼굴 가리개를 착용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켐프 주지사가 13일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