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 도로주행 시험없이 면허증 발급

주지사 행정명령에 포함…40시간 교육만 받으면 OK

“위험한 도로 위에 경험없는 10대 운전자 양산 우려”

조지아 주정부가 코로나19 비상사태 기간 동안 신규 운전면허 발급에 필요한 도로주행 테스트를 생략하고 면허를 발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WSB-TV와 폭스5 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발표된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의 행정명령에 따라 10대 운전자들은 다른 운전면허 발급요건을 갖추면 도로주행 시험을 치르지 않아도 운전면허를 받을 수 있다.

10대 청소년들이 운전면허를 신규 발급받기 위해서는 여전히 40시간의 운전교육을 받아야 하지만 운전학원 등록이 의무는 아니며 부모가 직접 교육을 해도 된다. 결국 부모의 서명만 있으면 운전면허를 발급받을 수 있는 셈이다.

WSB에 따르면 현재 도로주행 시험을 신청했지만 코로나19으로 시험을 치르지 못하고 있는 10대 청소년이 3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케네스에서 운전학원을 운영하는 스토미 케니씨는 “조지아주 운전면허국(DDS)이전례가 없는 시기를 맞아 주민들이 가능하면 편리하게 면허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면서 “부모들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며 자녀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꼭 제대로 운전교육을 받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운전면허 발급을 원하는 퍼밋 소지자들은 DDS 웹사이트에 부모의 서명이 들어간 확인서(Affidavit)를 업로드하면 임시 면허증을 곧바로 다운로드 받아 인쇄할 수 있으며 실제 면허증은 집으로 우편 배송된다.

한편 조지아주 DDS 오피스는 켐프 주지사가 외출금지령을 연장하지 않을 겨우 5월1일부터 업무를 재개할 예정이다.

 

조지아 운전면허 오피스. /Georgia D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