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교사 연봉 추가로 올릴 것”

[K초대석] 주상원 교육위원장 P.K 마틴 의원

조지아주 자체적인 커리큘럼이 학생들에게 더 유익

한인사회 교육열에 박수…귀넷 교육수준 자랑스러워

조지아주 상원 초중고 교육위원회(Education and Youth) 위원장을 맡고 있는 P.K. 마틴 상원의원(공화)은 한인타운인 귀넷카운티 로렌스빌이 지역구이다. 그래서 한인사회와도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마틴 의원을 30일 열린 동남부외식업협회 골프대회 시상식장에서 만났다.

마티의원은 협회측에 조지아주 내무장관이 수여하는 ‘우수 조지아 비즈니스(Outstanding Georgia Business)’상을 전달하기 위해 부인인 아만다 마틴과 함께 이 자리에 참석했다. 조지아주의 프리K부터 12학년까지 교육정책을 책임지고 있는 마틴의원을 만나 현재 조지아주 교육 현안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우선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공약으로 내건 ‘공동 핵심(Common Core) 커리큘럼’ 탈퇴와 관련해 그는 “아직 구체적인 진전사항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하지만 “조지아주가 자체적인 커리큘럼을 갖고 교육하는 것이 학생들에게 더 유익할 것”이라며 탈퇴를 기정사실화 했다.

공동 핵심 커리큘럼은 오바마 대통령 당시 많은 주정부 교육당국이 모여 만든 통일된 교과과정으로 시행후 참여 주정부 각각의 교육여건과 맞지않는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미 플로리다주는 탈퇴한 상태이며 켐프 주지사도 지난 선거과정에서 탈퇴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마틴 의원은 조지아주 교사들의 처우 개선에 대해 “최근 켐프 주지사가 공약대로 모든 교사들의 연봉을 3000달러씩 인상한 뒤 교사들의 사기가 오르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르면 2년내에 추가로 임금을 인상해 교사들이 안정적인 생활을 유지하며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공개했다.

마틴 의원은 지난 28일 지오프 던컨 조지아 부주지사에 의해 새로 구성된 한 상원 특위의 위원장으로 임명됐다. 이 특위의 이름은 ‘커뮤니티 스쿨 연구위원회(Study Committee on Community School)’. 커뮤니티 스쿨은 기존 수학, 언어 등의 커리큘럼에서 벗어나 커뮤니티와 연계해 요리, 패션 등 학생들이 관심있어하는 주제를 가르치고 카운셀링까지 제공하는 전인적인 교육기관으로 조지아주도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이에 대해 마틴 의원은 “커뮤니티 스쿨은 천편일률적인 커리큘럼이 아니라 지역사회와 함께 학생 한사람 한사람을 보살필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면서 “학교 성적에서 벗어나 급변하는 미래사회에 대비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할 수 있기 때문에 의회 차원에서 관련 조사 및 연구를 맡게 됐다”고 소개했다.

지난 2014년 처음 선출된 후 2016년과 2018년 선거에서 내리 승리하며 3선의원이 된 그는 내년에 4선에 도전한다. 그는 “한인사회와는 정계 입문 초기부터 인연을 맺어 큰 도움을 받고 있다”면서 “귀넷 한인사회의 교육열을 정말 존경하며 내가 지역구로 있는 귀넷카운티의 수준높은 교육수준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이이어 “열심히 일하는 한인 스몰 비즈니스들은 우리 커뮤니티의 숨은 공로자들”이라며 한인사회에 대한 칭찬을 잊지 않았다.

한인커뮤니티와의 관계를 한 단어로 요약해달라고 주문하자 그는 단숨에 “Supportive(후원하는)”라고 대답했다. 마틴 의원은 “지속적으로 후원해주고 있는 한인 커뮤니티에 감사를 전한다”면서 “나도 한인사회의 정당한 요구를 주의사당에서 대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상연 대표기자

부인 아만다 마틴과 함께 한 P.K. 마틴 상원의원.
외식업협회에 전달할 조지아 비즈니스상을 소개하는 마틴 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