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산 삶은 계란, 리스테리아 감염

연방당국, 게인스빌 ‘Almark Foods’ 제품 주의보

5개주서 7명 감염….텍사스주 감염자는 결국 사망

연방당국이 조지아주에서 만들어진 포장된 삶은 달걀 제품에 대해 리스테리아균 감염 주의보를 내렸다.

연방 식품의약국(FDA)과 질병통제센터(CDC)는 18일 게인스빌 올마크 푸즈(Almark Foods)사가 제조한 삶은 계란(hard-boiled eggs) 포장 제품의 섭취를 당장 중지하라고 경고했다.

해당 제품은 미 전역에 공급됐으며 현재까지 텍사스, 플로리다, 메인, 펜실베이니아, 사우스캐롤라이나 등 5개주에서 7명이 감염된 것으로 보고됐으며 이중 4명은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특히 텍사스주 감염자는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가 된 제품은 모두 식품 공급업체를 통해 레스토랑이나 도매점에 직접 공급된 것으로 소매점이나 식품점에서 판매되는 제품은 감염 위험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연방당국은 껍질이 벗겨진 채 포장된 이 회사의 모든 제품에 대해 ‘섭취 금지령’을 내렸다. CDC 관계자는 “소매점에서 사온 해당 제품도 모두 폐기하라”고 당부했다.

리스테리아균에 감염되면 고열 등 독감과 근육통, 피로 등 독감과 비슷한 증세가 나타나며 두통과 균형감각 상실 등도 겪게 된다. 특히 임신중에 감염되면 유산과 조산 위험이 높아지며 신생아에게는 치명적이기도 하다.

문제의 제품/Almark Food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