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를 빛낸 아시안들에 박수를…”

GAT, 올해 가장 영향력있는 25인 선정 시상

KTN 최은숙 대표 포함 한인 4명 수상 영예

박선근 한미우호협회장이 기조연설 맡아

 

조지아아시안타임스(GAT, 대표 리 웡)가 주최하는 ‘2019 가장 영향력있는 조지아 아시안 25명(25 Most Influential Asian Americans in Georgia)’ 시상식이 지난 11일 오후7시 둘루스 소네스타호텔에서 열렸다.

매년 조지아주를 대표하는 아시아계 인사들을 선정해 이들의 공로를 함께 축하하는 이 행사는 갈라(Gala)형식으로 진행됐으며 김영준 애틀랜타총영사를 비롯한 각국 외교사절과 로컬정부 및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

올해 수상자에는 최은숙 KTN 대표와 박병진(BJay Pak) 연방 조지아북부지검장, 유니 김(Yoonie Kim) 조지아주 경제개발국 디렉터, 대니얼 임 코바야시 대표 등 한인 4명이 포함됐다. 박 지검장과 김 디렉터는 일정상의 이유로 이날 행사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특히 이날 행사의 기조연설은 박선근 한미우호협회장이 맡아 더욱 눈길을 끌었다. 박 회장은 6.25 전쟁 당시의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이 아시아의 작은 국가였던 한국을 도왔던 것처럼 미국에 이민해 미국인으로 살고 있는 우리 아시안들은 커뮤니티와 국가를 위해 최선을 다해 기여해야 한다”고 연설해 큰 박수를 받았다.

최은숙 대표는 수상소감을 통해 “TV방송을 통해 한국과 아시아의 문화를 주류사회에 널리 알리고 아시안들이 자긍심을 갖는데 일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대표는 미 동남부 유일의 한인 TV방송국인 KTN을 인수한 뒤 로컬 정보를 강화하고 한인 커뮤니티를 위한 각종 사업을 펼쳐 지역사회의 구심점 역할을 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대니얼 임 코바야시사 대표는 조지아주 달턴지역의 기업을 이끌면서 푸드뱅크와 교육비영리단체 등을 위해 봉사해왔다. 임 대표는 “달턴시의 적극적인 지원과 부모님의 교육, 아내의 지원이 오늘날의 나를 있게 했다”면서 “기업은 커뮤니티와 함께 성장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으며 지역사회를 위해 더욱 힘써 일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데니스 모크(Dennis Mock) 달턴시장 내외와 아버지 임창빈 창텍스트레이딩 회장도 참석해 수상을 축하했다.

이밖에 주요 수상자로는 이민자로서는 최초로 조지아주 상원에 진출한 쉬크 라만(Sheikh Rahman) 주상원의원, 최초의 아시아계 귀넷 커미셔너인 벤 쿠 커미셔너, DACA 수혜자에서 이민자들을 돕는 패러리걸로 변신한 레이먼드 파톨란(Raymond Partolan)씨 등이 선정됐다.

시상자로 나선 김영준 총영사(왼쪽)가 최은숙 KTN대표에게 상패를 전달하고 있다.
박선근 한미우호협회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