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0주년 동남부체전 결국 무산

동남부연합회 “코로나19로 내년 개최”

이중 언어교육 후원 골프대회도 취소

동남부 한인사회의 최대 축제인 제40회 동남부 한인체육대회가 결국 무산됐다.

동남부한인회연합회(회장 김강식)는 지난 16일 올해로 40주년을 맞는 동남부 체전을 내년으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연합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6월6일로 예정돼 있던 40주년 한인체육대회를 취소한다”면서 “CDC와 트럼프 대통령의 모임 자제 권고가 아니더라도 한인동포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연합회는 이어 “40주년 체육대회는 내년으로 연기해 더욱 철저한 준비와 다채로운 행사로 마련하겠다”면서 “행사를 위해 성원한 모든 한인들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연합회는 지난 16일 컨퍼런스 콜을 통해 각 지역 회장단과 긴급 회의를 갖고 이같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육대회와 함께 오는 29일로 예정돼 있던 체전기금 모금 및 한글 이중언어 교육 후원 골프대회도 취소됐다.

김강식 회장은 “동남부 체전은 40년간 끊임없이 이어져온 동남부 한인동포들의 자랑이며 그동안 임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준비가 이뤄져 왔다”면서 “결국 코로나19 사태로 연기라는 중대한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어 김 회장은 “한인 동포들이 하나가 되어 이 사태를 이겨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제39회 동남부 체전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