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대 애틀랜타한인회장에 김윤철씨

선관위 3일 당선증 교부…내년 1월 취임

“홍성구 후보는 추천서 미비로 자격상실”

 

제34대 애틀랜타한인회장에 김윤철 한인상공회의소 이사장이 선출됐다.

한인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어영갑)는 3일 오전 11시 “김윤철 후보가 후보 등록요건을 모두 충족해 제34대 애틀랜타한인회장에 당선됐음을 확인한다”며 당선증을 교부했다.

선관위는 홍성구 후보에 대해서는 “추천서 200장 규정을 충족하지 못해 자격을 상실했다”고 밝혔다. 홍후보는 마감 당일인 1일 290명의 추천서를 제출했지만 이 가운데 140명이 한인회비 납부를 하지 않아 인정받지 못했다.

한편 이날 당선증 교부는 선관위원들의 회의가 길어지는 바람에 예정보다 20분 가량 늦게 열렸다. 선관위는 “한인회칙에 따르면 당선증 교부는 정회원들의 찬반투표후 가능하다”는 지적에 대해 “선관위가 정한 선거 세칙이 회칙에 우선하기 때문에 당선증 교부에 문제가 없다”고 입장을 정리했다.

김윤철 한인회장 당선자는 “화합하는 한인사회, 신바람나는 한인사회, 도약하는 한인사회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홍성구 후보는 당선증 교부후 별도로 기자회견을 갖고 “뒤늦게 선거에 나서 부족한 점이 많았지만 선거관리에 문제가 있었다는 사실을 꼭 지적하고 싶다”면서 “한인회비 납부자 명단과 선거 세칙도 공개하지 않는 등 선관위의 비합리적인 태도를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홍 후보는 공탁금과 관련, “후보자 자격이 없다고 판정을 내려놓고 공탁금을 반환하지 못하겠다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최대한 대화를 통해 해결하겠지만 만약의 경우 법적인 대응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선관위측은 “선거 규정에 따라 홍 후보가 공탁금 반환 불가에 동의한 만큼 공탁금 반환은 하지 않겠다”고 맞서고 있다.

선관위원들과 김윤철 당선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