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강경화 장관, “헤로니모 최고”

영화 시사회  VIP 참석 “많은 것 느껴”

다큐멘터리 영화 ‘헤로니모'(감독 전후석)가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배우 정우성, 가수 노사연, 이무송 부부가 참석한 가운데 VIP 시사회를 성황리 마쳤다.

13일 커넥트픽쳐스에 따르면 지난 12일 열린 ‘헤로니모’의 VIP 시사회에는 강경화 장관과 정우성, 노사연, 이무송이 참석했다.

‘헤로니모’는 쿠바 혁명에 참여한 한인 헤로니모 임의 이야기를 통해 뜨거운 조국애와 디아스포라의 정서를 나누는 다큐멘터리 영화다. 대한독립, 쿠바혁명 그리고 꼬레아노라는 정체성까지,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이어져 온 헤로니모와 꼬레아노의 꿈을 담았다.

사회적 이슈에 꾸준한 관심을 보이며 목소리를 높여 온 배우 정우성은 자신의 소속사에 찾아와 진심을 보여준 전후석 감독의 열정과 ‘헤로니모’가 가진 메시지에 동감해 이번 시사회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의 이민사를 통해 우리가 어떤 사람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소통해야 하는지에 대한 큰 질문을 던지는 영화다. 많은 한인들이 고국을 떠날 수 밖에 없었던 아픔, 조국을 지키기 위한 사투와 노력들이 감명 깊었다.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이 많은 것들을 느낄 수 있는 영화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현재 쿠바에서 한글과 문화를 배우며 한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이어가는 재외동포들에게 뜨겁게 사랑 받고 있는 노래 ‘만남’의 주인공인 가수 노사연은 “내 노래가 이역만리 떨어진 곳에서 불려질 것이라고 생각지도 못했다. 가수로서 감동적이고 뭉클하다. 한 노래가 우리의 마음을 모두 하나로 만들 수 있다는 자체가 뭉클하고 영광스럽고, 행복하다. 이 영화를 보며 역사가 어떻게 흘러 왔고, 어떻게 우리가 여기에 있는지 알아봐 줬으면 좋겠다”라며 작품 속에 울려 퍼지는 자신의 노래와 영화에 대한 감동을 전했다.

함께한 이무송은 “이 영화와 대한민국 국민들의 만남이 우연이 아닌, 바람이었던 것 같다. ‘헤로니모’가 모든 민족이 함께 온 세상에 퍼져있는 디아스포라를 응원하는 시발점이 되면 좋겠다”라는 따뜻한 소감을 남겼다.

재외동포재단의 주관 및 후원으로 진행된 이번 VIP 시사회에는 재외동포재단 한우성 이사장과 경기도 교육청 이재정 교육감,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장완익 위원장 등이 참석해 ‘헤로니모’의 뜻을 함께했다.

특히 영화의 제작과정에서부터 인연을 맺었던 재외동포재단 한우성 이사장은 “전후석 감독이 우리 모두에게 말하고 싶어하는 진실이 있다. 우리가 그 진실을 보고 듣는 눈과 귀가 되겠다”라는 말로 영화와 감독의 큰 뜻을 응원했다.

‘헤로니모’는 21일 개봉한다.

커넥트 픽처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