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방침 관계없이 심리적 셧다운 이미 종료”

모바일 데이터 분석결과 사람들 이동 2배로 늘어나

주유소, 패스트푸드 방문 크게 늘고 식품점은 줄어

체육관, 옷가게, 영화관은 여전히 방문율 30% 수준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를 비롯해 전국의 주정부들이 속속 외출금지령 해제를 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정부 방침과는 관계없이 이미 미국인들의 심리적 봉쇄가 끝났음을 보여주는 조사결과가 공개됐다.

애플 아이폰 이용자의 이동 트렌드를 분석하는 업체인 포스퀘어(Foursquare)에 따르면 지난 4월24~30일 주간 미국인의 이동량이 코로나 봉쇄 기간보다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퀘어는 아이폰 이용자 1300만명의 동의를 얻어 애플 지도 앱 이용현황을 분석하고 있다.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중서부 주민들의 이동이 특히 눈에 띄게 늘었으며 농촌 지역일수록 봉쇄령에 관계없이 자유롭게 가게들을 찾아다니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패스트푸드 레스토랑과 주유소에 대한 방문이 거의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

반면 봉쇄기간 유일한 방문처 역할을 했던 식품점 트래픽은 3월말 코로나 이전보다 30~40% 높은 수치를 보이다 최근에는 코로나 이전과 같은 수준으로 감소했다.

4월말에도 여전히 트래픽이 적은 업종은 영화관과 옷가게로 코로나 이전보다 75% 가량 방문자가 감소했다. 피트니스 센터/체육관도 평소보다 65% 이상 줄었고 가구점도 60% 감소폭을 보였다.

하지만 네일살롱은 예상보다 적은 40%, 정도의 감소만을 기록했다. 중서부 지역의 경우 호텔의 트래픽도 49%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다른 지역의 63~70%보다 감소폭이 적었다.

캐나다의 경우 이미 자동차를 이용한 트래픽은 코로나 이전보다 33%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대중교통 이용은 평소보다 79% 가량 줄어 바이러스 공포로 인한 대중교통 회피가 현실화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식품점 트래픽 추이/Foursquare via Forb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