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시장도, 풋불스타도…식당 입장거부

보텀스 전 시장, 레깅스 입어 던우디 식당서 쫓겨나

연봉 1700만불 팰컨스 재럿, 구찌 입고도 ‘노 생큐’

애틀랜타를 대표하는 흑인 인사 2명이 잇달아 시내 고급 식당에서 서비스를 거부당해 화제가 되고 있다.

케이샤 랜스 보텀스 전 애틀랜타 시장(52)은 지난 15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던우디 페리미터 몰 인근의 캐피탈 그릴(Captial Grille) 식당에서 레깅스를 입었다는 이유로 서비스를 거부당했다”고 밝혔다.

그는 “쇼핑몰에 위치한 식당이 ‘몰 쇼핑 복장’을 입은 고객의 입장을 거부했다”면서 “바에 앉을 수는 없느냐고 요청했지만 이마저도 거부당했다”고 전했다. 보텀스 전 시장의 트윗에 한 이용자는 댓글을 통해 같은 식당 안에서 레깅스를 입고 찍은 사진을 올리며 “이 식당의 복장 규정은 일관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NFL(프로풋볼리그) 애틀랜타 팰컨스의 슈퍼스타 선수인 그래디 재럿(28)은 지난 21일 벅헤드에 위치한 프랑스 식당 ‘르 빌보케(Le Bilboquet)’에서 화려한 구찌 체육복을 입었다는 이유로 입장을 거부당했다고 밝혔다.

연봉 1700만달러로 팰컨스 선수 가운데 최고액을 받고 있는 재럿은 “여자친구와 함께 점심을 먹으러 갔는데 매니저가 다가와서 위 아래로 흝어보더니 ‘복장 규정에 맞지 않으니 나가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식당 측은 “운동복을 입은 사람은 입장을 거부하도록 규정돼있다”면서 “직원들은 이러한 규정에 따랐을 뿐”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재럿은 “식당 안에는 캐주얼 복장을 입은 사람이 많았다”고 반박했다.

이상연 대표기자

그래디 재럿/WSB-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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