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서 코로나19 확산속도 다소 주춤”

WHO “대부분 지역서 둔화…인도 등은 확산세”

세계보건기구(WHO)는 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여전히 맹위를 떨치고 있지만 확산 속도는 다소 둔화했다고 밝혔다.

WHO가 발표한 ‘주간 역학 업데이트’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7∼23일 전 세계적으로 보고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70만여 명, 신규 사망자는 약 3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한 주 전(10∼16일)보다 신규 확진자는 5%, 신규 사망자는 12% 감소한 수치다.

이런 경향은 코로나19 피해가 극심한 미국과 브라질 등이 속한 미주 지역에서 뚜렷이 나타나 이 지역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11%, 17% 줄었다.

유럽도 같은 기간 신규 확진자는 1%, 신규 사망자는 12% 줄었고, 아프리카는 8%, 11%씩 감소했다.

다만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확산세가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 등 동남아 지역에서는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가 4%씩 늘었고, 동지중해 지역은 신규 사망자는 5% 감소했지만 신규 확진자가 4% 증가했다.

한편, WHO는 지난 23일 현재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305만7천288명, 누적 사망자는 80만906명이라고 전했다.

지역별 주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및 사망자 [도표=WHO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