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향군인회 남부지회, 개선총회서 지회장 선출

지난해 회장선거는 절차상 문제로 무효화

재향군인회 미 남부지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박효은, 이하 향군)가 오는 2월6일 개선총회를 열고 새롭게 회장 선거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향군은 지난해 12월 12일 둘루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1월 23일부터 12월 7일 오후 5시까지 14일간 후보자공고 마감결과, 이춘봉 회장대행이 유일하게 후보등록을 마쳐 제9대 회장에 당선됐다”고 발표했었다.

하지만 당시 선거에 대해 한국 향군 본부에서 절차상의 문제가 있다고 전해와 이번에 다시 선거를 실시하게 된 것이다. 이춘봉 회장대행은 “지난해 11월 당시 한국 재향군인회 본부의 담당자가 애틀랜타의 사정을 잘 알지못해 일반적인 선거 절차에 대해 알려주었고 이에 따라 선거를 진행했었다”면서 “하지만 한국 본부로 부터 이희우 전 회장의 갑작스런 사망으로 인해 미 남부지회가 사고지회로 분류됐고 이에 따라 개선총회를 열어 회장을 선출해야한다는 공문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 대행은 “처음엔 당황스러웠지만 본부에서 보내준 공문에 따라 절차상 다시 회장 공고를 내고 개선총회를 준비하게됐다”며 “여러가지 문제는 모두 내 불찰”이라고 사과했다.

향군 선관위는 이에 따라 개선총회 공고 및 지회장 입후보자 모집 공고를 발표했다. 향군 정관에 따라 지회장 입후보자 모집 공고는 총회 개최 1개월 전에 하도록 돼있었고 이미 지난22일 후보등록이 마감된 상태다. 후보 등록 결과 이춘봉 회장대행 외에 장경섭 전 해병전우회장이 출마해 경선이 이뤄지게 됐다.

윤수영 기자 yoon@atlantak.com

지난해 12월 열린 이춘봉 회장 당선 기자회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