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채기에 여객기 회항…알고보니 알러지

뉴저지행 유나이티드 항공기 해프닝

“코로나19 공포감 너무 심하다” 비판

미국 유나이티드항공의 한 여객기가 탑승객 1명이 연거푸 재채기를 했다는 이유로 소란 속에 회항했다고 AFP통신이 9일 보도했다.

전날 콜로라도주 이글에서 뉴저지주 뉴어크로 향하던 이 여객기는 “누군가가 재채기와 기침을 한다”는 탑승객들의 불만이 쏟아지자 기수를 돌려 덴버 국제공항에 착륙했다.

기침 증세를 보인 탑승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렸을 수 있다는 공포감으로 승객 전체가 술렁임에 따라 조종사가 결국 회항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결국 탑승객의 기침증세에 불만을 표하던 일부 사람들이 비행기에서 내리면서 사태는 일단락됐고 비행기는 다시 뉴저지로 출발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불만의 대상이 된 탑승객은 알러지(알레르기)가 있어 재채기를 한 것이었으며, 비행기에 탑승한 채 무사히 목적지까지 갔다.

유나이티드항공 측은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전혀 의료 관련 상황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자료사진/united.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