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선거 유권자 등록, LA 넘어서려나

애틀랜타 총영사관, 현재 2800명 돌파해 미주 3위

LA총영사관과 100여명 차이…1~5일 플로리다 접수

애틀랜타총영사관(총영사 김영준) 관할지역의 제21대 국회의원 재외선거 유권자 등록 숫자가 미주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조선희 선거영사에 따르면 28일 현재 애틀랜타총영사관 관할지역의 재외선거 신고-신청자는 2800명을 돌파했다. 이는 뉴욕총영사관의 3300여명, LA 총영사관의 2900여명에 이어 미주에서는 3번째, 전세계 155개 공관 가운데는 7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특히 애틀랜타보다 한인 인구가 훨씬 많은 LA지역과 100여명 차이 밖에 나지 않아 LA를 넘어서 2위를 차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LA총영사관 관할지역의 한인인구는 67만6079명(한국 외교부 통계)으로 애틀랜타총영사관 관할지역 한인인구 24만2544명보다 43만명 이상 많다.

전세계 155개 재외공관 가운데 유권자 등록이 가장 많은 곳은 베트남 호치민총영사관(4600명)이며 이어 중국 상하이총영사관(4200명), 뉴욕총영사관 순이다.

조선희 선거영사는 30일 조지아주립대(GSU)에서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등록을 접수한 뒤 31일부터 5일까지는 플로리다 지역에서 강행군을 이어간다.

플로리다주 접수 일정은 ▷1일(토) 올랜도 롯데마트 (오전10시~오후5시) ▷2(일) 올랜도한인장로교회(올랜도 비전교회), 푸른동산교회(오전), 올랜도 우성식품/올랜도 롯데마트(오후) ▷ 3일(월) 마이애미 오리엔탈마켓 (오전11시~오후5시), 올랜도 롯데마트 (오전10시~오후5시) ▷4일(화) 올랜도 순회영사시 유권자 등록 접수 병행 (오후2~5시, 장소 올랜도 우성식품) ▷5일(수) 올랜도 순회영사시 유권자 등록 접수 병행 (오전9시~낮12시, 장소 올랜도 우성식품) 등이다.

한편 한국 공직선거법이 지난 14일 시행됨으로써 이번 제21대 국회의원선거부터 선거권 연령이 만 18세 이상으로 하향조정됐다. 이에 따라 2002년 4월16일 이전에 출생한 재외국민은 이번 재외선거부터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조 영사는 “투표에 참여하려면 2월 15일까지 국외부재자 신고 또는 재외선거인 등록신청을 마쳐야 한다”면서 “인터넷을 이용한 등록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재외선거 웹사이트(ova.nec.go.kr 또는 ok.nec.go.kr)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조선희 영사가 UGA에서 접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