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장 플로리다 해변서 수배 살인범 체포

잭슨빌 비치 사회적 거리두기 단속하던 경찰에 ‘덜미’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갑자기 재개장해 전국적인 비난을 받고 있는 플로리다 해변이 3개월간 도피생활을 하던 살인범을 체포하도록 도와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플로리다 잭슨빌 경찰은 19일 오전 잭슨빌 해변에서 지난 1월 펜실베이니아주 아놀드시에서 살인사건을 저지른 혐의로 수배중이던 용의자 마리오 매튜 개티(30)를 체포했다.

개티는 한 아파트에서 33세 남성 피해자에게 수발의 총격을 가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CBS 뉴스에 따르면 이날 경찰은 재개장한 해변에 몰려든 인파들에 대해 사회적 거리두기 단속을 하던 중이었다.

경찰관 2명은 백사장을 어슬렁거리는 개티를 수상히 여겨 불심검문을 한 결과 살인사건 수배자임을 확인하고 현장에서 수갑을 채워 체포했다. 잭슨빌 해변은 사건이 벌어진 아놀드시에서 800마일이나 떨어져 있다.

개티(가운데)의 체포 장면/Jacksonville Beach Police Twit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