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으로 UGA 잔디 훼손…결론은 중범죄

에모리 옥스퍼드 칼리지 학생 4명, 풋볼 경기장서 범행

지난 11월 조지아대학교(UGA) 풋볼 경기장인 샌포드 스타디움의 잔디를 고의로 훼손한 대학생 4명이 중범죄 처벌을 받게 됐다.

경찰은 30일 에모리대 옥스퍼드 칼리지에 재학중인 버윈 루(19), 캐서린 타이론(19), 그레이스 존슨(20), 테일러 앤더슨(18) 등 4명을 2급 절도, 2급 자산훼손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 이들 혐의는 모두 중범죄(felony)에 해당한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1월20일 밤 9시15분경 UGA 풋볼 경기장에 몰래 들어가 잔디 위에 소금을 뿌리는 등의 행위로 90스퀘어피트 가량을 훼손하고 관람석에 놓여져있던 등받이 의자 3개를 훔쳐간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범행 동기를 밝히지 않았지만 주변 증언에 따르면 이들은 교내 학생클럽의 전통에 따라 이같은 ‘장난’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끼친 재산 피해는 총 520달러 정도에 불과했지만 법원은 이들에게 각각 3500달러씩 총 1만4000달러의 보석금을 책정했다.

버윈 루, 캐서린 타이론, 그레이스 존슨, 테일러 앤더슨(왼쪽부터)/Athens-Clarke County Police via AJ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