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공장 ‘인공호흡기 생산기지’ 변신

피아트, 중국공장 개조 월 100만개 마스크 생산

미국 GM·포드·테슬라도 인공호흡기 제작 나서

‘팬데믹(대유행)’에 접어든 코로나19 사태로 마스크 등이 부족해지자 피아트, GM 등이 자동차공장을 의료장비 생산시설로 활용하기로 했다.

최근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하며 마스크와 인공호흡기 공급이 부족해지자 글로벌 완성차업체도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것이다.

24일 BBC 등에 따르면 피아트크라이슬러는 중국에 있는 공장 한곳을 개조해 마스크를 생산하겠다고 밝혔다. 생산목표는 월 100만개다.

마이크 맨리 최고경영자(CEO)는 사내공지문을 통해 “앞으로 수주 내에 마스크 생산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완성차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 포드, 테슬라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주요공장 가동이 멈춘 상황에서도 인공호흡기 등 의료장비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포드는 이미 이번주부터 의료진을 위한 안면 보호장구 1000세트를 생산해 디트로이트 지역 병원에 전달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포드와 GM, 그리고 테슬라가 인공호흡기와 다른 금속 제품들을 빨리 생산하기 위한 승인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의 한 피아트 공장/fcagrou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