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한 여성, 차에 매달렸는데도…

주유소 차량절도범 극성…피해자 다리 부러져

메트로 애틀랜타 일대의 주유소에서 차량 절도수법인 ‘옆자리 올라타기(Side sliding)’범행이 갈수록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최근 한 20대 임신 여성이 차량 도난을 막으려다 차에 매달려 끌려가 결국 다리가 부러지는 중상을 당해 더욱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채널 2 액션뉴스에 따르면 지난 22일 애틀랜타시 메트로폴리탄 파크웨이(2477 Metropolitan Parkway S.W)의 셸 주유소에서 26세의 여성이 주유 도중 자신의 차를 훔쳐 달아나려는 용의자를 저지하려다 다리가 부러졌다. 이 여성은 임신 상태였다.

그녀는 “차량 시동은 켰지만 차문은 잠근 상태로 잠시 주유소 안에 들어갔다가 다시 차에 돌아와보니 수상한 사람이 운전석에 앉아있었다”면서 “차문을 열고 저지하려고 하는데 갑자기 차가 출발해 매달려 끌려가다가 넘어졌고 차가 다리를 밟고 넘어가 결국 골절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주유소 감시카메라에 따르면 용의자는 흰색 인피니티 세단을 타고 피해자 차량 옆에 접근했으며 둔기로 운전석 옆 창문을 깨고 내부로 침입했다. 익명을 요청한 피해자는 “경찰이 범인들이 2인조이며 주변 지역에서 비슷한 수법으로 범행을 저지르고 있다고 알려줬다”고 전했다.

감시카메라에 잡힌 범행 장면/ WSB-TV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