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5만명을 되찾아야죠”

동남부 한인인구총조사위 2020센서스 기자회견

집계 안되면 1인당 월 200불 손해…꼭 참여해야

동남부 한인인구 총조사위원회(SE Korean American Complete Count Committee, 이하 한인 CCC)가 올해 실시되는 2020센서스 관련 기자회견을 가졌다.

지난 13일 노크로스 아시안아메리칸정의진흥협회(AAAJ) 애틀랜타 지부 사무실에서 열린 회견에서 한인 CCC는 “한인들이 한 사람도 빠짐없이 센서스에 참여해 권익신장은 물론 당연히 누려야할 권리들을 잃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인 CCC는 센서스 100% 참여를 위해 센서스국과 민간단체들이 협력해 운영하는 기관으로 AAAJ와 팬아시안센터(CPACS), 한미연합회(KAC) 애틀랜타 한인상공회의소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박사라 귀넷카운티 보좌관은 “12만명 이상으로 추정되는 조지아주 한인인구가 실제 센서스에서는 7만명 가량으로 집계돼 5만명의 차이가 난다”면서 “잃어버린 5만명을 되찾지 못하면 예산 배정이나 복지 등에서 큰 불이익을 당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실제 연방정부가 센서스 통계에 따라 주정부에 지원하는 헬스케어와 교육, 인프라 보조금은 1인당 약 2300달러로 주민 1명이 센서스에서 누락될 경우 월 200달러씩의 손해를 보게 되는 셈이다.

AAAJ 제임스 우 대외협력부장은 “센서스 결과가 연방정부의 예산 배정과 연방하원의석 배정 등의 기본 자료로 사용되기 때문에 한인 인구의 정확한 집계를 위해 한인 단체들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2020 센서스는 오는 3월12일부터 고유 번호가 적힌 우편물이 각 가정으로 발송되는 것을 신호탄으로 시작되며 우편은 물론 온라인과 전화로도 참여할 수 있다. 센서스 설문지 안에 시민권 여부나 체류신분을 묻는 질문은 없으며 수집된 모든 내용에 대해서는 비밀이 보장된다.

한인 CCC가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