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잘한 미국 대통령 1위 오바마…바이든 최하위권

퓨리서치 여론조사…공화당에선 레이건, 트럼프 순

1981년 이후 지난 40년간 미국의 대통령 7명 중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직무에 대한 평가가 가장 좋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내년 1월 취임 1년을 맞는 조 바이든 대통령은 최하위권이었다.

미국의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가 지난 9월 13~19일 자체 확보한 패널 1만371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지난 20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다.

지난 40년간 대통령 직무를 가장 잘 수행한 대통령이 누구라고 생각하느냐는 문항에 응답자의 35%는 민주당 소속인 오바마 전 대통령을 꼽았다.

민주당 지지층 중에서는 오바마 전 대통령이 59%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고, 다음으로 클린턴(19%), 레이건(8%), 바이든(5%) 순이었다.

공화당 지지층에서는 레이건(42%)과 트럼프(37%) 전 대통령이 1∼2위에 올랐다.

공화당 지지층 중에서 레이건 전 대통령은 남성, 백인, 30세 이상, 대졸 이상 학력자에게서 1위를 차지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여성, 히스패닉, 18~29세, 대졸 미만에서 수위에 올랐다.

민주당 지지층의 경우 성, 인종, 연령, 학력에 상관없이 응답자들이 오바마 전 대통령을 가장 많이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