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 논란 조지아 시장 결국 사임

흑인 공무원 채용 거부한 호쉬턴시 테레사 키널리

논란 7개월만에…”인종간 결혼 반대” 시의원도 사퇴

애틀랜타 한인타운에서 북쪽으로 30-40마일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소도시 호쉬턴(Hoschton)시의 여시장 테레사 키널리가 인종차별 논란(본보 기사링크)으로 결국 사임했다.

FOX5 뉴스에 따르면 키널리는 지난 14일 열린 특별 시의회에서 사임을 공식 발표했다. 키널리는 지난 4월 시청의 직원을 채용하면서 최종 4명의 후보 이력서 가운데 유일한 흑인 지원자를 가리키며 “이 도시는 아직 흑인(을 채용하는 일)에 대한 준비가 안돼있다”며 탈락시킨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됐다.

2000명의 주민 대부분이 백인인 이 도시는 최근 주택건설 붐 등으로 시청 직원을 추가로 채용하면서 명백한 인종차별 발언을 했다. 키널리 시장은 이같은 사실이 드러난 뒤에도 “법적으로 잘못이 없기 때문에 어떠한 대응도 하지 않겠다”고 밝혀 공분을 샀다.

키널리 시장과 함께 채용 거부를 결정한 시 행정관 데일 홀은 사임의사를 밝혔지만 시는 해고를 결정했다.

한편 윤리위원회 조사를 받던 키널리 시장을 대행하던 짐 클리블랜드 시의원도 역시 인종차별 발언으로 최근 사임했다. 클리블랜드는 키널리 시장을 옹호한다면서 “기독교인들은 인종간 결혼이 바람직하다고 믿지 않는다”고 발언해 키널리 시장보다 더한 역풍을 불러일으켰었다.

테레사 키널리/City of Hoscht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