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의 벽 넘어 울려퍼진 ‘우리는 하나’

한인 비대위 11일 스와니 타운센터서 ‘위 아 투게더’ 행사

애틀랜타 아시안증오범죄방지 한인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백규)가 ‘위 아 투게더(WE ARE TOGERTER)’ 행사를 11일 오후 1-5시 한인타운인 스와니 시청 앞 타운센터에서 개최했다.

한인 여성 4명을 비롯해 6명의 아시아계가 희생된 지난 3월16일 애틀랜타 총격 사건 약 4개월째를 맞아 열린 이날 행사에는 한인과 아시아계뿐만 아니라 백인과 흑인, 히스패닉 등 다양한 인종이 모여 화합을 다짐하는 구호를 외치고 ‘2인3각’ 걷기, 한복 체험, 사진찍기 등의 활동을 즐겼다.

행사에는 김백규 위원장을 비롯한 비대위 위원들과 커클랜드 카든 귀넷카운티 커미셔너, 지미 버넷 스와니 시장, 보니 리치 조지아주 하원의원과 미쉘 우, 니키 메리트 주상원의원, 트레이시 케이슨 귀넷고등법원 판사 등이 참석했다.

김백규 위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서로 존중하고, 협력하며, 이해하는 사회, 인종의 벽을 넘는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어 가자”라면서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기념품도 받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미 버넷 스와니 시장은 “우리 모두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스와니시는 한인 커뮤니티를 비롯해 다양한 인종들이 어우려져 성장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커클랜드 카든 귀넷카운티 커미셔너는 “아시안 아메리칸을 향한 폭력이 증가하고 있는 이 때 교과 과정에 아시안 아메리칸의 역사를 포함시켜 인종차별 혹은 편견을 예방해야 한다”면서 “정부기관이 이민자들을 위한 다양한 언어 지원도 지속해야 한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이날 참가자들은 친구들과 함께 ‘#We are together’ 등의 글씨를 들고 사진을 찍거나 투호던지기 등 게임을 즐겼고 최고급 한국 젓가락 또는 개인보호 알람 등 선물도 받았다.

한편 오는 24일(토)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되는 아시아계 고등학생들을 위한 ‘2021 아시아태평양계 학생 리더십 컨퍼런스(2021 AAPI Student Leadership Conference)’를 홍보하는 부스가 한쪽에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스와니 소재 피치트리릿지 고등학교에서 열리는 이번행 사는 아시안 학생들이 다문화 사회와 글로벌 시대의 리더가 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다.

폐막식 기조연설자로 한인 샘 박 조지아주 하원의원이 나서 아시아계 학생들에게 용기와 도전의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윤수영 기자 yoon@atlantak.com

‘위 아 투게더(WE ARE TOGERTER)’ 행사 이모저모